샤오미 로봇청소기 소파 밑 걸림 해결하기
- 일상/일상기타
- 2019. 6. 10. 20:58
샤오미 로봇청소기 소파 밑 걸림 해결하기
최근 로봇청소기가 필수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한 번써 본 사람들은 이제 산 걸 후회한다는 우스갯소리도 하곤 합니다.
저도 로봇청소기 열풍이 불던 약 2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하면서 거실에 4인 소파를 구입했는데요, 구입할 당시에는 로봇청소기가 소파 밑에도 들어갈 것을 고려하여 소파 다리가 로봇청소기보다 높은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저희 집 소파인데요, 바닥에서 소파까지 틈은 약 10cm 정도 떨어져 있어 9.6cm인 샤오미 로봇청소기보다 4mm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여기서 실수를 한 것이.. 0.1mm, 10㎛가지고 씨름하던 버릇(?) 때문에 "4mm면 엄청난 공차"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ㅠㅠ
새 소파가 배송이 왔을 때, 로봇 청소기 작동을 해보았는데요, 이때만 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소파를 몇 주 사용하고 난 뒤부터 로봇청소기의 가장 높은 부분인 LDS 센서가 소파와 닿기 시작합니다. LDS 센서가 소파와 닿으면 로봇청소기가 전진하지 못하고 결국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는데요, 외출할 때 청소를 시켜놨더니 구출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으니 짜증이 밀려옵니다.
기존 소파 다리는 Y자 스틸이라는 이름으로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제원으로는 135mm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운드 처리된 부분이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로봇 청소기가 지나갈 때 스크래치가 생기고, 간혹 끼이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고 남은 체리 키캡을 이용하여 소파 다리를 높여보았습니다. 허접하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있네요?!
아주 심플하지만 미관은 포기해야 합니다. ㅠㅠ
마음에 드는 다른 소파 다리를 찾다 찾다 결국 못 찾았습니다 ㅠㅠ 결국 3D 프린터로 출력하기 위해 기존 소파 다리를 이용하여 나만의 소파 다리를 모델링해보았습니다!
지인 찬스를 이용하여 부품을 출력했습니다. 생각보다 고퀄로 출력이 되었네요?!
기존 소파 다리에 있는 고무 부품도 출력한 부품에 이식해줍니다~ 마루는 소중하니까
소파 다리에 장착을 해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들어맞네요!!
소파 다리와 스툴에도 끼워봤습니다. 색상이 다르지만 뚫어지게 보지 않으면 이질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 외출 시에도 로봇청소기가 군말 없이 청소하겠네요.^^ 아 개운해
